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2017, 50피트 공기주입식 흰 고래, 4.5톤 기중기, 가변설치,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필리핀의 펠릭스 알버트 바콜로는 어릴 적 좋아했던 괴물 이야기와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 딕>(1851) 혹은 <조스>(1975)나 <킹콩>(1933)과 같은 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대포 해안가에 거대한 흰 고래를 설치하였다. 이들 모두는 서구에서 말하듯이 언제나 성공적인 자연의 정복이 아니라 실패로 바라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작품에서는 이런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철학적, 영적 의미 등 관람객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다. 산업 중장비인 기중기에 죽은 채 매달려 있는 하얀 대형 고래는 인간의 야망과 자연의 구조를 대척점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 제목은 벨라 타르(Béla Tarr) 감독의 헝가리 영화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즈(Werckmeister Harmonies)>(2000)에서 죽은 고래를 암시하는 문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작가

펠릭스 알버트 바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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