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2009, FRP, 스테인리스강, 300x160x120cm

해변가를 거니는 사람을 형상화한 수이 리의 작품은, 인류가 어떻게 알지 못하는 것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주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꿋꿋이 삶을 지탱해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드넓은 해변가를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은 광활한 자연이 제공해주는 치유와 기쁨, 그리고 위안을 상기시켜준다. 이 인물이 막 다른 세계로 진입하거나 방금 바다로부터 걸어 나오는 것과 같이 보이는 출입문은 바다의 푸른빛을 반사하면서 신비롭고도 정신적인 표현해낸다. 이 문은 경이로운 자연의 에너지가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의 다음 발걸음은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 상태나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

작가

수이 리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