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위한 병풍

바람을 위한 병풍

2017, 철, 천, (201.8x88.3x250cm)x3,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동양에서 병풍은 하나의 가림막으로서 공간을 분할하기도 하고, 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기도 한다. 미셸 뒤포르가 설치한 철조 병풍은 한국의 전통 병풍을 암시하는 동시에 불어의 ‘화면(paravent)’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바람과의 관계성까지도 암시하며 설치된 공간의 장소성을 드러낸다. 이 병풍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구멍은 조각에 부착된 천이 깃발이나 연과 같이 나부끼면서 대지와 바다 사이를 흐르는 미풍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는 조각에서 나타나는 색감을 중요하게 다루면서 회화와 조각의 관계를 설정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금속 재질 본연의 구조물과 그 위에 부착되어 흔들리는 천에 의해 색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작가

미셸 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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