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의 경계

예상의 경계

2017, 광확산 PC, LED, 파노라마 LED, 컨트롤러, 발전기, 자전거, 10000x5200x300cm,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어느새 우리 삶에서 유희의 기구이자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운동기구가 되어 있다. 즉 자전거 타기는 공간 이동을 위한 행위이자 노동이며 오락이기도 하다. 정혜련 작가는 ‘자전거 타기’라는 행위 혹은 놀이를 통해, 삶에서 노동과 유희가 갖는 등가적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대포의 모래사장 입구에 설치된 컨테이너 안에서 자전거 페달을 밝으면, 그 에너지가 전달되어 바닷가로 뻗어 있는 LED 선들에 불이 들어온다. 불이 밝혀져 나타나는 형상들은 산자락의 모양, 땅의 생김새, 강줄기의 형태 등을 상기시키는데, 자연의 모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참여형 작품은 인간과 자연, 삶과 놀이 사이의 경계에 대해 근본적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작가

정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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