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조각

여름의 조각

2017, 스티로폼에 코팅, (320×100×430cm)×2,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여름 한 철 피서객들에게 유희와 휴식의 공간이었던 다대포 해변은, 느닷없이 나타난 거대한 수박 조각들로 인해 여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도 비현실적인 모습 탓에 그 기억의 실제성이나 명확성은 이내 혼동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규모로 우리 삶의 공간에 설치된 수많은 공공조각처럼, 도영준 작가의 수박은 친근함과 낯섦 사이에서 색다른 지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수박 씨 모양의 액자를 통해 바다를 들여다보거나 머리를 그 공간 안에 집어넣어 수박의 일부가 되게 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유희적 참여를 유도하며 공공성을 강조한다.

작가

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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