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관하다

바다를 보관하다

2017, PC, ABS 플라스틱, 1500x500x450cm,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거대한 투명 병 속에 마법처럼 담겨 있는 한 척의 배는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하나의 동화와도 같이 바다 위에 떠 있다. <바다를 보관하다>는 김계현 작가가 18세기 유럽의 선원들이 기나긴 항해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제작했던 데서 착안하여, 바다가 지녀온 수많은 이야기를 상징화한 작품이다. 특히 김계현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개발 특허를 받은 육각 블록 5만여 개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대형 설치물을 완성시켰다. 투명의 거대한 병과 그 안의 범선이 블록을 투과하면서 굴절되는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침으로써 그 형상의 실루엣은 시시각각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바다를 보관하다>라는 작품을 통해 이처럼 신비로운 장면의 ‘감동을 보관’하여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작가

김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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