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바다를 만나다

바위, 바다를 만나다

2017, 자연석(강돌, 조약돌), 1000x1000x270cm, 2017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고운 모래로 덮인 백사장에 무리 지어 설치된 강돌과 조약돌들은 냇가에서 채취한 자연석들로, 과거 드넓은 광야나 해안가 등지에서 펼쳐졌던 대지미술을 연상시킨다. 강인구 작가는 모든 개별 자연석이 원래 커다란 하나의 바위 덩어리였다가 수 만년을 거쳐 냇가에 남겨지기도 하고 바다까지 이르러 모래 알갱이로 흩어지게 되었다는 과학적 가설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들이 나뉘기 전의 한 덩어리의 바위 형상 안에서 돌멩이들의 시간과 에너지가 축적되고 분배되는 모양을 유기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예술 안에서 인공적 행위와 자연적 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작가

강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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